은행나무 암수 구별법

Posted by 헤드린
2018. 11. 7. 14:50 일상/일상상식


은행나무 암수 구별법

 

도심의 가을 정취에서 은행나무를 제하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는 도시민들을 한껏 가을에 취하게 한다.

 

하지만 열매에서 나는 냄새가 거역스러워 눈살을 찌푸리게도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노란 은행잎이 주는 감성의 선물은 냄새로 인한 불쾌감을 보상하고도 훨씬 남음이 있다고 생각된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은행나무는 암수가 구별되어 있다.

때문에 은행나무의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암수 두 그루를 마주보게 심어야 한다고 한다.

몇 년 전에 국립과학수목원에서 묘목의 DNA를 추출하여 암수를 구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은 있지만,

일반인들이 묘목으로 암수를 구별할 수는 없고 15년 이상은 성장해야 구별이 가능하다고 한다.

 

 

은행나무의 암수 구별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나무의 자태가 위로 길게 뻗어 있으면 수은행나무이고,

가지가 옆으로 퍼져서 자라면 암은행나무다.

 

수은행나무가 위로 쭉 뻗어 있는 이유는 수술에서 꽃가루를 멀리 보내기 위해서고,

암은향나무 가지가 옆으로 퍼져있는 것은 수술의 꽃가루를 잘 받기 위해서라는데 해설이 그럴듯하다.

 

은행나무는 친족이 없으며, 은행나무과 단 하나의 종만 존재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로는 양평 용문사의 은행나무를 꼽는다.

수령 1,100년으로 추정하며, 높이 42m, 나무둘레 14m나 되는 거목이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몇 가지 전설이 있는데,

원효대사가 용문사를 세우고(649년) 심었다는 설과,

의상대사가 지팡이를 꽂았는데 그 지팡이가 자란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며,

신라가 망하고 마의태자가 금강산에 들어가다가 심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수령을 1,100년으로 추정한다면 마의태자 설에 거깝다고 할 수 있겠다.

 

원산지 : 중국

꽃말 : 장수, 장엄

은행나무과, 은행나무속

효능 : 혈액순환, 기관지질환,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나며, 악취는 벌레를 쫓는다고 한다.



국립수목원, 광릉수목원 전나무숲길

Posted by 헤드린
2018. 11. 5. 14:57 일상/일상이야기


국립수목원, 광릉수목원 전나무숲길

 

지난 주엔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에 다녀왔다.

국립수목원은 원래 광릉수목원이었는데 국립수목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이곳에 가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데, 그것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예약을 해야한다.

평일 하루 5천(토요일 3천명)으로 입장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한 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국립수목원은 오래 전부터 가려고 벼르던 곳이었다.

때문에 수목원에 들어서기 전에는 수백년 된 거목들이 하늘을 덮고 있을 것을 상상하며 마음이 설레기도 했었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수목원 이곳 저곳을 거닐수록 기대는 잦아들고 허전함만 느껴졌다.

갖가지 나무들로 가득찬 울창한 숲은 고사하고 그럴듯한 나무도 몇 그루 없었다.

 

박물관은 나름 볼 것이 조금은 있었는데,

박물관이라는 것이 박제를 보는 느낌이라서 별로 흥미롭지는 못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마지막에 들른 전나무숲길은 앞서의 허전함을 보상받기에 충분했다.

전나무숲길은 초입부터 마음을 끌더니, 숲속에 들어서니 장관을 연출했다.

 

길가 숲은 전나무들로 가득했다.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쭉쭉 뻗은 전나무들은 아름들이로 자라고 있었으며,

어느 곳은  숲이 매우 깊어 끝을 가늠할 수 없었다.

 

 

숲에는 오솔길이 구불구불 오르내리며 나있었으며,

오솔길의 길이는 숲에 취해 천천히 한 1시간 정도의 거리였던 것 같다.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숲길도 가끔 찾고 싶은 길이지만,

광릉의 전나무숲길은 더욱 취하고 싶은 곳이었다.

 

광릉 전나무숲 오솔길은

기회가 되면 또 걷고 싶은 길이었다.



송이버섯 먹는법, 손질법

Posted by 헤드린
2018. 6. 27. 22:27 일상/일상상식


송이버섯 먹는법, 손질법

 

송이버섯은 향과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몸에 좋은 성분도 풍부하다.

 

글루칸, 크리스틴 등 항암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구아날산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D, 비타민B 군과 아미노산이 면역력을 높여주고,

무기질이 풍부하여 피부미용에도 좋다.

 

하지만 사람들이 송이를 찾는 이유는 여러 효능보다 향과 맛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값이 비싸 일반인들이 효능을 느낄 정도의 양을 섭취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향과 맛이면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송이버섯 먹는 법

 

송이버섯은 특별히 먹는 법이 따로 있지 않다.

왜냐하면 송이는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되기 때문이다.

날 것으로 먹어도 되고, 조리를 할 때 같이 넣어 먹기도 하고, 고기를 구워 먹을 때 곁들이기도 하고,

밥을 지을 때 얹혀서 먹기도 한다.

 

그리고 차로도 마시고,

생으로 먹을 때도 술안주로 하기도 하고, 그냥 과일 먹듯 먹기도 한다.

 

따라서 송이버섯 먹는 법은 어떤 취향을 즐기느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1. 생으로 먹기

 

송이는 날것으로 먹는 것이 제맛이다.

그래야 제대로 향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어우러진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열을 가하면 향이 거의 사라지고 식감도 죽는다.

 

술안주로 기름장에 찍어 먹든,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그냥 먹든,

오징어포 먹듯이 적당량을 결대로 찢어 먹으면 제맛이다.

물론 썰어서 먹어도 되지만 찢어 먹어야 향이 더 나는 느낌이다.

 

2. 익혀 먹기

 

고기를 구어 먹을 때 많이들 곁들여 먹는데,

마늘이나 양파 익혀 먹듯 충분히 익히면 향과 식감이 사라져버린다,

살짝 열 맛만 뵌 후 먹어야 살아있는 향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불고기 전골에 곁들일 때도 마찬가지다.

쑥갓을 넣을 때처럼 살짝 데친다는 기분으로 마지막에 넣어 먹는다.

비주얼과 향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생으로 먹으면 흙냄새가 난다고 꼭 익혀 먹는 사람도 있다.

프라이팬에 익힐 때도 중불로 살짝 익힌다.

 

 

3. 차로 마시기

 

송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날 것이나 차를 내어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열을 가하면 송이 고유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송이버섯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약간 다져서 용기에 담근다.

그리고 꿀을 넣어 재워둔다.

또는 송이를 잘게 썰어 말린 후 냉동 보관하였다가 끓여 마신다.

 

송이는 면역력에 아주 좋다.

찬바람이 불고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솔향기 마시듯 음미하면 몸이 가뿐함을 느낀다.

 

송이버섯 손질

 

송이는 흐르는 물에 씻는다.

물에 담그면 송이가 물을 흡수해서 불는다.

 

씻을 때 하얀 속살이 노출되도록 너무 꼼꼼하게 씻을 필요는 없다.

표면에 붙은 거무스름한 것은 먹어도 될 뿐만 아니라, 이것이 특히 몸에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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