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의 꽃말과 전설
튤립의 꽃말과 전설
대부분의 꽃들은 화려하게 치장하고 유혹의 눈길을 보낸다.
그러나 튤립은 여느 꽃들과 달리 함초롬하니 참하다는 느낌이다.
튤립은 ‘사랑의 고백’, ‘영원한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꽃말을 지녔다.
그리고 전설은 정조를 지키는 참한 이야기다.
튜립은 원래 아름다운 소녀의 이름이었다.
튤립은 봄이 오자 뜰에서 꽃씨를 뿌리고 있었다.
꽃씨를 뿌리던 튤립이 잠시 쉬고 있었다.
그때 가을의 신 베르치스는 봄의 뜨락을 기웃거리다가 튤립을 발견하고 반해버렸다.
어찌나 아름다운지 푸른 하늘처럼 해맑고 봄날의 새싹처럼 귀여웠다.
베르치스는 가슴이 끓어올라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온갖 달콤한 말로 튤립을 꼬였다.
“가을의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산의 단풍을 다 주겠소.”
하지만 튤립은 어떠한 달콤한 말로 유혹을 해도 베르치스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봄이 깊어가자 튤립이 뿌린 꽃씨에서는 아름다운 꽃이 피기 시작했고,
그리고 또 한참을 지나니 꽃씨를 맺기 시작했다.
튤립은 이제 뜰에서 꽃씨를 따고 있었다.
가을의 신 베르치스는 튤립을 잊지 못하고 항기 주위를 맴돌고 있었는데,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번개처럼 달려들었다.
그리고는 튤립을 꼼짝 못하게 안아버렸다.
튤립은 정조의 신에게 간절히 기원했다.
“정조의 신이시어! 저는 베르치스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저를 베르치스로부터 구해주세요.“
정조의 신은 튤립의 깨끗한 마음에 감탄하여 튤립을 베르치스로부터 구해주고 꽃으로 변하게 해주었다.
튤립은 꽃이 되자 그 꽃의 이름을 튤립의 이름대로 튤립이라 했다.
이후 튤립은 가을의 신 베르치스가 귀찮게 할까 봐 봄에만 피어났다.
튤립에는 이 외에 다른 전설이 있다.
왕, 기사, 돈이 많은 사람이 찾아와 청혼을 했는데 튤립이 거절을 하자 셋은 저주를 퍼붓고 떠났는데,
이후 튤립이 죽어서 꽃으로 태어났다는 이야기다.
분류 : 백합과 / 튤립 속
원산지 : 중앙아시아. 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