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 시와 실비단 하늘

Posted by 헤드린
2018. 3. 7. 19:11 일상/일상이야기


김영랑 시와 실비단 하늘

 

엊그제 비가 내린 후 요즘 하늘이 맑다.

미세먼지가 말끔히 씻겨 하늘이 열리니,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가슴까지 스민다.

 

봄이면 생각나는 시,

김영랑님의 시와 실비단 하늘이 생각난다.

 

 

 

 

김영랑님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는 봄이면 가끔 생각난다.

이 시는 전혀 부담이 없어 좋다.

 

시의 주제가 순수함이니, 동경이니, 애절함이니 많은 말들이 있지만,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이 시를 떠올리면 전혀 맛이 나지 않는다.

 

무얼 말하는지 굳이 생각할 필요 없이,

애틋함으로 마음 아파할 것도 없다.

 

이 시를 떠올리면,

돌담길을 거닐 듯, 잔잔한 멜로디를 따라가듯

그저 아름다운 상념에 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