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기나 했어? 정주영 어록
해보기나 했어? 정주영 어록
“해보기나 했어?”
고 정주영 회장의 어록 중에서도 매우 유명하여 자주 오르내리는 말이다.
특히 긍정의 사고에 관해 말할 때 자주 인용된다.
시도해보지도 않고 미리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말은 정주영 회장의 도전 정신과 어우러져 더욱 힘이 실리는 것을 느끼게 한다.
“임자, 해보기나 했어?”
옳은 말인 것 같다.
일단 해보기나 하고 가부를 결정하는 것이 옳은 처사일 것이다.
“해보기나 했어?”는 “실패를 두려워 말라”는 말과 맥을 같이 한다.
이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연상시킨다.
이런 말들은 긍정의 마인드를 조성하는 말의 대명사와 같다.
그런데 누군가 이렇게 대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뭐하려 해, 해봐서 안 되면 네가 책임질거야?”
또는 “너나 해보세요”
“해보기나 했어?”라는 말은 정주영 회장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일 수 있다.
그 분은 유난히 배포가 커서 가능했을 수 있다.
그리고 현대건설을 이루었을 때는 그 조직과 힘으로 시도해보지 못 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말이다.
정주영 회장과 같은 상황에서나 가능한 언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합리적으로 행동하려 한다.
사람의 모든 행위는 합리적인 사고의 산물이다.
때로는 감정에 치우치기도 하고, 어느 때는 별다른 생각 없이 행동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사람의 행위는 이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합리적 판단에 의한 행동한다.
무슨 행위를 하던 기회비용은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과 경제적 측면 등, 무수히 많은 기회비용을 감안하여 행동한다.
“해보기나 했어?”는 조직 내에서 상사나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시에 따르는 직원은 기회비용의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
오히려 기회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사실 무슨 일을 할 때 망설이거나 두려워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기회비용 때문이다.
기회비용이 들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든 못 해볼 것이 무엇이겠는가?
기회비용을 보상하지 않고 ‘해보기나 했어?’, 또는 ‘실패를 두려워 말라’는 말은 무책임한 말일 수 있다.
“해보기나 했어?”는 좋게 들리는 말도 아니다.
상사가 짜증 석인 어투로 핀잔과 질책하는 언어다. 그것도 상대를 무시하는 고압적인 심사가 묻어나는 어투다.
따라서 마음으로부터 동기부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도 힘들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