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경보음 유래
사이렌 경보음 유래
사고나 화재시 높은 경보음을 내는 장치를 사이렌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이렌으로 내는 경보음을 사이렌 소리라고 한다.
경보음 장치 사이렌은 프랑스의 물리학자가 개발하였으며, 그 명칭은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요정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그리스로마신화에는 괴기한 형태의 요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요정 ‘사이렌’도 상반신은 여성의 몸이며 하반신은 새의 형상이다.
사이렌은 섬에 사는 요정으로 노래를 매우 잘 불렀다.
노래를 잘 부를 뿐만 아니라 어찌나 고혹스러운지 배가 섬 근처를 지나가다가 사이렌의 노래를 듣게 되면,
모두가 노를 저을 수 없을 정도로 노래에 홀려 배가 반드시 난파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사이렌은 배가 지나가면 꼭 노래를 불러 난파시켰다.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오디세우스는 트로이전쟁에 승리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오디세우스가 부하들과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사이렌이 사는 그 섬을 통과해야 한다.
다행히도 오디세우스는 그 섬을 지나기 전에 태양의 딸이라는 ‘키르케’를 만나게 된다.
키르케는 오디세우스에게 섬을 무사히 통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방법은 사이렌의 노랫소리는 너무 고혹적이어서 누구도 자신의 의지로는 그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그 소리를 듣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노를 젓는 선원들의 귀를 밀랍으로 막고, 배를 지휘하는 오디세우스 자신은 귀를 막지 않는 대신 절대로 풀 수 없게끔 돛대에 몸을 묶어야 한다고 하였다.
오디세우스는 키르케가 알려준 대로 하여 그곳을 통과하는데,
사이렌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오디세우스는 자신을 풀어달라고 선원들에게 울부짖듯 명령을 해도 선원들은 그 소리를 들을 수 없어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
그리고 무사히 그 섬을 통과하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