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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효과, 단순노출 효과

Posted by 헤드린
2020. 6. 5. 22:20 일상/일상상식


에펠탑 효과, 단순노출 효과

 

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자주 보면 정든다는 말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좋아 보이지 않던 것이 자주 보면 좋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무관심했거나 비호감이던 사람이 자주 접하게 됨으로써 호감으로 바뀐다.

처음에는 좋은 점이 보이지 않다가 자주 보게 되면 정들고 점차 좋은 점도 보이게 되고 그렇다 보면 정말 정이 들어버린다.

에펠탑 효과는 자주 노출하면 좋아지기 때문에 단순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라고도 한다.

 

 

에펠탑 효과는 에펠탑 건립과 관련이 있다.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과 파리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한 에펠탑 건립계획이 발표되었다. 건립자는 알렉상드르 귀스타브 에펠이었다.

에펠탑 건립 계획이 발표되자 시민들과 예술가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예술가 중에는 유명한 모파상도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고풍스러운 파리를 지키기 위해 창문 하나도 쉽게 바꿀 수 없다는 파리에 320m나 되는 철골구조물을 세운다니 천박스럽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어쨌든 에펠탑은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세워졌으며 20년만 유지하기로 했다. 그리고 1909년 이제 해체할 시기가 되었다. 그러나 무선 전신 전화의 안테나로 이용되면서 철거를 모면하게 되고 시간이 흘러갔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는 동안 에펠탑은 명물이 되어 프랑스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왜냐하면 전 세계로부터 수많은 관광객이 에펠탑을 찾았기 때문이다.

 

에펠탑 효과는 폴란드 출신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로봇 자이언스에 의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대학생에게 12장의 얼굴 사진을 무작위로 여려 번 보여주고 호감도를 측정했다. 결과는 사진을 보여 주는 횟수가 많을수록 호감도가 증가했던 것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의 사진도 반복해서 보게 되면 친근감이 생겨 호감을 느끼게 된다는 결과를 도출한 것이다.

 

 

에펠탑 효과는 마케팅 광고에도 이용된다.

제품을 소비자에게 계속 보여 줌으로써 브랜드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러한 마케팅으로 적합한 제품은 고가의 상품보다는 값이 비싸지 않고 일상적 일용품을 자주 노출하여 친근감을 형성하여 소비자에게 익숙하게 함으로써 구매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는 또 언론을 통해 특정 정책을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대중을 설득하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에펠탑 효과는 너무 자주 노출함으로써 오히려 거부감을 유발할 수도 있다. 때문에 적정 횟수를 산출하여 노출해야 한다. 언로의 경우도 지나치면 언론플레이한다고 지탄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