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사랑: 1개의 글

운우지정 뜻과 유래

Posted by 헤드린
2018. 1. 15. 19:26 일상/일상상식


운우지정 뜻과 유래

 

운우지정(雲雨之情)은 남녀간에 정을 나눔을 뜻한다.

남녀간의 정을 구름과 비로 비유하다니 옛 사람들은 참 멋스럽다는 생각이다.

 

운우지정이란는 표현은 직설적이지 않아 거북하지 않고,

일상적인 언어 같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또한 남녀의 사랑 나눔을 자연현상으로 비유하니 자연의 섭리임을 느끼게도 한다.

 

운우지정이란 표현의 유래는 고대 중국 초나라 회왕의 일화로 꾸민다.

회왕의 일화는 다음과 같다.

 

초나라 이전 태고 시대에 신농씨의 막내딸 요희가 한 참 시집갈 꽃다운 나이에 요절했다.

그런데 요희가 죽고 얼마 후 고요산 중턱에 노란꽃이 가련하게 피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 열매를 따먹으면 이성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그러자 하늘은 요희의 슬픈 운명을 위로하기 위해

그녀의 영혼을 사천성의 무산(巫山)으로 보내 구름과 비의 신이 되게 하였다.

 

그 후 요희는 구름과 비로 변하는데,

아침에는 아름다운 한 조각의 구름이 되어 산골짜기를 어루만지며 노닐다가,

저녁이 되면 보슬비가 되어 지상에 내려와 가슴속의 열정을 진정시키곤 하였다.

 

그러던 차 전국시대 초나라의 회왕이 하루는 운몽(雲夢) 호수가에서 놀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그리고 꿈속에서 요희가 나타나 회왕과 정를 나누었다.

이 후 남녀의 사랑 나눔을 운우지정(雲雨之情)이라 했다.

 

운우지정은 운우지락(雲雨之樂), 무산지몽(巫山之夢)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