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나무 꽃말 꽃이름 전설

Posted by 헤드린
2018. 4. 11. 11:58 일상/일상상식


조팝나무 꽃말 꽃이름 전설

 

예전에는 조팝나무가 흔히 볼 수 있는 나무가 아니었는데, 이제는 자주 눈에 띈다.

도로변 울타리로, 또는 강가 둔치를 걷다보면 하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팝나무를 자주 볼 수 있게 된 이유는 이처럼 조경수로 많이 식재하고 있기 때문인데,

꽃이탐스럽고 그 빛깔이 눈부시게 순결하다.

 

이 순결한 꽃의 꽃말은 '헛수고', '하찮은 일'이라고 한다. 전혀 꽃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 다른 꽃말도 있어 다행스럽다. 그 꽃말은 '매력'이다.

하얀 꽃의 꽃말이 매력이라니 조팝나무 꽃은 순백의 매력이 되겠다.

 

 

조팝나무는 나무 이름이 예사스럽지 않다. 꼭 외래종 같은 이름이다.

그러나 원산지가 한국과 중국이다.

이름이 조팝나무가 된 데에는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조팝나무는 하얀 꽃잎들이 어우러져통 하얗게 보이지만 가까이 보면 수술이 약간 노란색이다.

그런데 이 노란색이 좁쌀 같다고 한다. 사실이 좀 그렇게 보이기도 하다.

그래서 하얀 꽃잎에 좁쌀이 박혀있어 이는 마치 쌀에 좁쌀을 섞 지은 좁쌀 밥 같다고 해서 조밥나무라 불렀는데,

이후 조팝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조팝나무를 수선국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이에는 전설이 있다.

수선이라는 효심이 많은 처녀의 아버지가 전쟁에 나갔다가 적군에 잡혀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그러나 수선이 남장을 하고 몰래 적군에 들어가 감옥을 지키는 옥리가 되었는데,

아버지는 이미 죽은 것을 알고 통곡해 들키고 말았다.

 

그러나 효심에 감복하여 풀어주니 아버지를 모시고 고향에 돌아와 장사지내고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이후 나무는 하얀 꽃을 피우고 사람들은 이 나무를 수선국이라고 불렀다 한다.

 

 

조팝나무는 키 2m 이하의 관목이며,  장미과 조팝나무속이다.

밑에서부터 많은 가지들이 뻗어 나와 무리를 이루며 빼곡히 꽃을 피워 매우 탐스럽게 보인다.

약초로 많이 쓰이는데 특히 해열제로 쓰이는 아스피린 원료를 추출하기도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