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전설과 꽃말

Posted by 헤드린
2018. 5. 10. 00:16 일상/일상상식


수련 전설과 꽃말

 

수련은 아름다우면서도 참 참하다는 느낌이다.

잎도 예쁜 리본 같다.

 

수련의 꽃말도 곱다.

'청순한 마음', '순결'이란다. '꿈', '신비'라는 꽃말도 있다.

 

수련은 아침 햇살을 받아 활짝 피었다가,

저녁이면 노을과 놀다가 꽃잎을 닫고 잠든다고 이름이 수련(睡蓮)이란다.

실은 노을이 피기 전에, 한낮이 지나면 꽃잎을 닫지만.

 

수련의 전설은 둘이다.

하나는 여신의 딸로 자신의 소원은 물을 지키는 물지기가 되고 싶다고 해서 수련이 되었다는 좀 싱거운 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소녀가 달을 사랑한 애틋한 이야기다.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올려본다.

 

아마존에 '나야'라는 소녀가 있었는데 태어날 때 달의 마법에 걸렸었다.

달은 '쟈시'라는 용감한 전사였으며,

누군가 쟈시를 만지기만 하면 하늘의 별로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었다.

 

나야는 쟈시를 사랑했으며 매일 쟈시를 쫓아다녔다.

나야는 쟈시를 만나기 위해 쟈시가 가는 곳은 어디든 쫓아갔다.

 

쟈시는 나야가 자기를 따라다는 것은 아랑곳 않고 아무 곳이나 떠다녔다.

들 위에 떠있기도 했고, 산위에 걸려있기도 했다.

 

 

쟈시는 나야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고 나야를 멀리만 했다.

나야가 쫓아가면 갈수록 더욱더 멀어져 항시 저만치 떨어져 있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나야는 쟈시가 호수에서 목욕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맑은 호수 속 쟈시는 더욱 매력적으로 보였다.

나야는 쟈시를 잡기 위해 호수로 뛰어들었다. 그리고는 물 위로 나타나지 않았다.

 

쟈시는 나야가 자신 때문에 죽게 된 것을 매우 슬퍼하였다.

쟈시는 나야를 수련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었다.

그리고 다시는 물에 빠지지 않도록 넓고 예쁜 잎을 달아주었다.

 

나야는 하늘의 별로 태어나지는 못했어도 수중의 별이 되었다.